1. 괌 PIC 골드 3박 5일 - 알찬 여행
4년 전에 가족여행으로 낮에 떠나는 4박 5일 여행으로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도 PIC 골드 카드였는데, 올해 2월에 친구랑 3박 5일로 다녀오게 되었다. 3박 5일이 버리는 시간 없이 정말 알찬 여행이었다. 저녁 9시 비행으로 새벽에 도착하고 다시 귀국길에는 새벽 비행기를 타니깐 낮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랜만에 장시간 여행이라 목베게를 좋은 걸로 구매해서 가져갔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5시간 비행 거리는 목베개가 정말 필수다.
참고로 매년 10~11월 정도 되면 지마켓에서 여행 패키지를 저렴하게 판매해서 그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PIC 뷔페는 4년 전보다 못한 것 같았지만 맛없지는 않고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무엇보다 멜론을 원 없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뷔페는 그날 그날 메뉴가 약간씩 바뀌는데 타코 나왔을 때가 맛있었다. 그리고 4년 전엔 생맥주로 줬는데, 우리나라 캔맥주(OB)로 제공이 되는 걸로 바뀌었다. 캔맥주를 우리나라 맥주로 주는 것이 신기하고 웃겼다.
아침을 먹고 1번 코스로 카누를 타러 갔다. 실내 카누로 먼저 적응한 다음에 다음날엔 투몬 비치에서 카누를 탔는데 역시 괌에 오면 투몬비치 카누는 꼭 타줘야 한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 토몬 비치도 너무 이쁘고 바다에서 카누 타는 것도 정말 좋았다. 무엇보다 안전요원도 있고, 깊은 곳은 막아놔서 안전해서 좋았다.
그래도 두 번째 카누라고 4년 전에 탔을 때보다 정말 능숙하게 노를 저었다. 힘도 안 들이고 쑥쑥 나갔다. 요령이 생긴 것이다. 예전에는 정말 힘들게 탔던 것 같은데, 두 번째 타니깐 쉽게 탈 수 있었고 경치 감상하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이래서 여행도 계속 다녀봐야 하나보다.
2. 역시 괌은 쇼핑이다. 괌프리미어아울렛 (GPO)
두 번째 날은 택시 타고 GPO로 향했다. 4년 전에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어서 타고 갔는데, 셔틀버스가 유료로 전환이 되었다. 둘이 타고 가면 택시가 나아서 둘이 택시 타고 갔다. 택시비는 $16~17 정도였다.
여자 둘이 타고 가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택시 기사님들 다 친절하셨다.
일단 타미힐피거로 직행했다. 예전엔 첫 구매 50% 쿠폰이 있었는데 없어졌다. 정말 코로나 이후 물가도 오르고 있던 혜택들이 다 없어진 기분이었다. 예전엔 샵괌앱이 있어서 할인 쿠폰도 많았는데, 이젠 다 없어진 기분이다.
그래도 열심히 타미에서 쇼핑하고, 로스도 가봤다.
로스는 4년 전엔 잘 몰라서 안 갔었는데, 이번에 가보고 정말 후회했다. 오전에 왔어야 했다.
오후에 오니깐 계산대 줄이 정말 끝이 없이 길었다. 계산대에서 대기만 한 시간 이상 할 것 같았다. 옷들은 정말 브랜드 옷이 할인이 많이 되어서 몇 개 골랐다가 계산대 줄을 보고 다시 내려놨다. 다음엔 괌에 오게 되면 새벽 7시 오픈이라고 하니깐 새벽부터 로스를 1번으로 가야겠다.
GPO에서 쇼핑을 끝낸 후에 K-마트에 들렀다가 옆에 도스 버거로 갔다.
K-마트는 이젠 굳이 안 가도 될 것 같다. 처음엔 엄청 커서 놀랐는데, 두 번째 가니깐 굳이 갈 필요가 없었다. 물론 가서 썬크린 100짜리 산 거는 정말 잘 사긴 했는데, 미리 준비해서 가면 굳이 마트에서 돈 쓸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도스 버거는 정말 맛있었다. SK 멤버십이 있으면 T-할인이 되어서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시간이 촉박해서 어니언 링과 고구마 튀김을 많이 남기고 왔는데 많이 아쉬웠다.
매운새우버거는 정말 맛있어서 계속 생각이 났다. 우리나라 성수동 햄버거 맛집이나 쉐이크섹 버거보다 훨씬 맛있었다.
3. T 멤버십 별빛투어
마지막 날에 T-멤버십 별빛투어로 마무리했다.
T-멤버십을 통해서 별빛투어를 신청하면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괌 PIC 정문에서 가이드가 온다.
별빛투어 신청한 일행들과 별빛투어를 하러 가는데, 가이드님이 도착할 때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해주신다.
투어 장소에 모기가 엄청 많다고 하셔서, 마트에 들러서 모기 퇴치 뿌리는 약을 사서 갔는데, 한국에 와서도 잘 쓰고 있다.
별빛투어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남는 게 사진이라고 가이드님이 찍어준 사진이 더 멋있었다.
도착하면 전문 사진 기사님이 계시는데, 오히려 가이드님이 선셋 해질 때 본인 핸드폰으로 찍어 준 사진이 더 멋있었다.
밤에 찍는 사진이다 보니 몇 초동안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 게 은근히 어렵다.
도착 장소에 컵라면도 주시는데, 그런 데서 먹는 컵라면이 진짜 꿀맛이었다.
지금도 괌 여행에서 별빛투어 사진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컷이다.
물론 짐은 그동안 PIC 입구 공간에 맡길 수 있어서 좋았다. 짐을 맡기면 영수증같이 번호표를 준다. 그러니 안심하고 짐을 맡기고 별빛투어든 다른 곳을 관광하든 짐 맡기고 공항까지 가기 전까지 맡기면 편리하다.
공항 갈 시간에 공항까지 픽업할 가이드님이 오시면 공항까지 타고 가서 공항에서 비행기 탈 때까지 대기한다.
대기 시간이 힘들긴 하지만 아직 젊으니 3박 5일 일정으로 알차게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괌 여행이었다.
다음번엔 PIC 골드 대신에 자유여행으로 다녀와야겠다.
누가 그랬던가? 괌은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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