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숲 산책 후에
가을이 와서 그런지 제법 쌀쌀하다.
서울숲은 계절별로 자주 가는 곳이라 가을도 오고 해서 친구랑 산책도 할 겸 해서 방문했다.
역시 서울숲은 걷기 참 좋은 곳이다.
날씨도 적당히 선선해서 걷기에 참 좋았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10분~15분만 걸어도 땀이 났는데, 1시간을 걸어도 땀이 나질 않는다. 사람도 적당히 있어서 좋았고, 화창한 날씨에 좀 있음 가을 단풍이 오면 더 멋있을 것 같다.
지나가는 길에 개 3마리를 산책시키는 남성 주인이 보였는데, 개가 힘들었는지 한 마리가 그대로 뻗어 있었다.
주인이 착해서 뻗은 개 한마리를 재촉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려 주는 것이 정말 웃겨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었다.
개 산책시키기도 힘들어 보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번씩 붙잡아 두는 광경이었다. 다들 보고 웃으면서 지나갔다.
서울숲을 걷다보면 이렇게 소소한 재미가 있다.
점심이 조금 지나고 어느 정도 걷기를 하니 배도 출출해지고 목도 말랐다.
이번엔 좀 다른 걸 먹어 보고 싶어서 살피다가 갤러리아포레에 위치한 깐부치킨이 딱 보였다.
뭐에 흘린 듯이 들어갔다.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2. 깐부치킨 - 성수갤러리아 포레점
- 지하철 2호선 성수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20분. 서울숲역에서 도보 5분 거리. 대중교통 편리
- 주소 - 서울 성동구 서울숲 2길 32-14
- 영업시간 - 매일 11:30~23:00
- 전화번호 - 02-3409-7717
** 인기 메뉴 **
- 크리스피 순살 치킨 22,000원
기본제공 : 코울슬로, 케첩, 머스터드 소스, 어니언 소스,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깐 최고의 인기 메 - 바삭한 식스팩 23,000원
파우더를 두 번 입혀 바삭함이 두 배! 통다리와 통날개만 모은 깐부 시그니처치킨(한 마리 반) - 빠삭커리네순살치킨 23,000원
바삭한 커리코코넛후레이크를 가득 뿌려 감칠맛이 일품인 크리스피순살치킨(코코넛요거트소스제공) - 마늘간장순살치킨 23,000원
알싸한 마늘맛 특제간장소스에 쫄깃한 떡과 함께 넣어 버무린 순살치킨
친구와 어떤 메뉴를 고를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결국 크리스피 순살 치킨을 주문했다.
이럴 때 정말 결정장애로 힘들다. 이것저것 다 먹고 싶을 때 말이다. 여러 명이서 오면 여러 가지 맛을 다 먹어 보는 건데 말이다.
다행히 주문한 메뉴는 완전 대성공이었다. 아래 사진처럼 맥주와 같이 먹기 좋게 추가로 포테이토를 시키지 않아도 된다.
크리스피 순살 치킨에 포테이토가 함께 나오는데, 포테이토가 얇지 않고 어느 정도 굵어서 씹는 맛도 나고 정말 바삭바삭했다.
치킨도 바삭거리며 뼈가 없어서 먹기 참 좋았다. 순살이 뼈를 안 발라 먹어서 먹기 편해서 좋았다.
게다가 시원한 맥주까지 있으니 너무 좋았다. 서울숲을 많이 왔지만 그동안 성수동 맛집 이곳저곳을 방문해 본다고 이렇게 좋은 곳을 몰랐다. 치맥 하기 정말 너무 좋았다. 다음부터는 고민하지 말고 일로 와야겠다.
소스가 3가지여서 추가로 달라고 하면 더 주신다. 소스 찍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치킨집 분위기도 모던한 인테리어여서 일반 치킨집 보다 훨씬 쾌적하고 좋았다. 이젠 점점 쾌적하고 깨끗한 식당을 찾게 되는 것 같다.
3. 치맥하기 좋은 깐부치킨 성수점
서울숲 산책하고 나서 치맥이 당긴다면 정말 추천한다.
왜 이제야 알았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벽게 맥주 한잔하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주변에 성수동 핫플 카페도 많으니 치맥하고 성수동을 좀 걷다가 이쁜 카페로 들어가서 마무리로 커피 한 잔 해도 좋을 것 같다.
배불러서 그렇게는 못했지만, 다음에 단풍올 때 서울숲 방문하면 재방문의사 100%다.
물론 그때 또 신규로 뚫게 되면 그때 또 올리겠다. 워낙 새로운 곳을 가는 걸 좋아해서 정말로 또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치맥이 먹고 싶을 때는 언젠가는 두 번째 방문을 할 것 같다.
이제 드디어 가을이다. 여름이 길었는데, 가을도 좀 길었으면 좋겠다.
겨울은 금방 지나갔으면 좋겠다. 물론 내 마음대로는 안 되겠지만 겨울이 길더라도 들 추웠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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