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22년도 12월 겨울에 후쿠오카 2박 3일 패키지를 다녀왔는데, 아직도 생각나는 후쿠오카 맛집을 소개한다.
1. 첫째날 맛집 : 힐튼호텔 근처 마크이즈 맛집 - 마루가메 제면 우동
힐튼 호텔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넘어서 짐만 풀고 바로 마크이즈로 넘어갔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으면 마크이즈도 좀 돌아봤을 텐데, 패키지 특성상 시간이 촉박하여 가이드 추천으로 마루가메 우동집으로 바로 직행했다. 회초밥 유명한 집도 있었는데, 거기는 줄이 길어 엄두를 못 냈다.
일본여행 와서 처음 먹어본 우동이었다. 별로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면발이 정말 쫄깃쫄깃 탱글탱글하다고 할까?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먹는 우동보다 맛있었다. 그리고 줄서면서 우동면 건지는 거를 봤는데 웬지 신뢰감도 생기고 저래서 우동면이 다른가 싶기도 했다. 가이드가 추천한 네모난 큼직한 유부 한 개 얹어주는 우동을 먹었는데, 510엔 밖에 안했다. 그런데 정말 정말 맛있어서 아직까지 생각난다. 아마 내가 후쿠오카를 또 간다면 저 우동 먹으러 가는 거다. 다음번엔 저 넓적한 유부를 2개 넣어서 먹을 거다. 유부가 정말 감침맛 나면서 적당히 짭잘하니 우동면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아서 잘 어울린다.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맛있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정말 또 먹고 싶은 맛이다.
참고로 가이드가 한국에도 지점이 있어서 찾아가서 먹어봤는데, 일본에서 먹는 맛이 안 난다고 한다.
그래도 일본여행 와서 첫끼인데, 우동만 먹으면 서운할 것 같아서 튀김하나 초밥하나도 함께 시켰다.
우동이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사이드메뉴에 대한 임팩트는 그리 크지 않았다. 같이 갔던 친구는 초밥은 맛있었다고 했다.
난 우동만 기억에 남는다.
아... 진짜 저 유부가 정말 감칠맛 나면서 짭조름하면서 우동 한 젓가락 하고 먹으면 환상이었다.
2. 둘째 날 - 후쿠오카 유후인 맛집 : 벌꿀 아이스크림 & 금상 고로케
유후인은 정말 아기자기 하니 딱 내 취향이었다.
토토로 샵 구경하는 것도 좋았고 유후인 거리를 걷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게다가 주전부리로 먹을 것도 많고 선물 살 것도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가이드 추천으로 대기줄이 길까 봐 바로 벌꿀 아이스크림 집으로 향했다. 줄은 금방 줄었다.
벌꿀이 달달하니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맛있어서 그런지 벌꿀과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이었다. 맛있었다.
유후인 가면은 필수로 꼭 먹어야 한다. 같이 갔던 친구가 안 먹는다고 안 시키더니, 한 입 먹어보라고 줬는데 맛있었는지 내 거 반은 먹었다. ㅋㅋ
금상 고로케도 가이드 추천이었는데, 여기 고르케가 너무 맛있어서 셋째 날 코스인 다자이후에도 있길래 또 사 먹었다.
정말 한입 베어 먹는 순간 '아 맛있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포장해서 세트로 사가는 사람도 많던데, 따뜻할 때 먹어야 맛있을 것 같다. 근데 200엔이면 요즘 빵가격이 3,000~7,000 원해서 가격도 괜찮은 것 같다.
후쿠오카 가마도 지옥 -온천달걀 & 사이다 도 맛있었다.
가마도 지옥에 가면 다들 온천달걀과 사이다는 기본으로 먹는다. 달걀만 먹으면 퍽퍽해서 물 먹히니 사이다는 필수다.
가마도 지옥에서 먹는 맛이 있으니, 온천달걀 추천한다. 거기 가면 다들 달걀 까먹고 있어서 자연스레 먹게 된다.
3. 셋째 날 - 후쿠오카 다자이후 : 우메가에 모찌 (150엔)
다자이후도 내 취향이다. 별로 기대를 안 했던 곳인데, 번화가에 도로변으로 샵도 많고 먹을 곳도 많아서 즐거웠다.
여기서 추천받은 맛집은 우메가에 모찌였는데, 역시 맛집은 항상 대기줄이 있다.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은데
맛은 좋았다. 세트도 팔던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팥이 메인이라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안 샀다.
바로 해서 먹어야 맛있는데, 가져가면 왠지 그 맛이 안 날 것 같았다.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맛있었다.
시간이 좀 넉넉했다면 스타벅스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도 한 잔 하고 오는 거였는데, 약간 아쉽긴 했다.
4. 일본 편의점 푸딩 - 글리코 푸칭푸딩
일본여행 와서 가장 좋은 점은 편의점 푸딩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 푸딩은 대체로 맛있다.
항상 일본 오면 푸딩은 기본은로 사 먹고 간다. 한국으로 가져온다고 한 번 가져와 봤는데, 푸딩이 다 망가져가지고 그 맛이 안 난다. 그냥 일본에서 먹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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